대학로 나들이 (2013-05-15) 어찌 저찌 민종이 예규 월 그리고 내가 어울리게 되었다. 예규나 월은 나랑 있는 것 좋아한다고 확신했다. 그런데 넌 나랑 있는 것 불편해 보였어. 가자고 말하면 몇번이고 사양하고 결국 가면서. 흥. 무튼 이 날 조금 비쌌지만 맛있는 피자도 먹고, 벙커도 갔다. 네가 웃고 있는 사진은 내가 참 좋아하는 사진이야. 너무 너무 예뻐! 앞으로도 계속 나에게 저렇게 웃어주었으면 좋겠다.우리와 함께 해준 멋진 사람들도 기억하자. 월뀨와 꽃종이. 더보기 안녕 엄마 철길 같이 가요 (2013-05-11) 처음으로 네가 내 휴대폰에 들어온 날. 대성리 기엠티. 어쩌다 너와 이야기 나누게 되었어. 그 때로 돌아가 더 기억하고 싶다. 그 때 내 표정과 네 표정, 내 말투와 네 말투. 더 선명하게 기억하고 싶어. 내가 기억하는 것은 네가 나한테 "과대가 담배펴도 되나? 과대가 술 마셔도 되나?" 이런 것들. 그리고 난 너한테 "이런 씨방것이" 하면서 장난쳤던 것 같고. 무튼 커다란 각봉투에 서로 쪽지를 넣어 주었다. 나는 주절 주절 길게 썼던 것 같다. 하나하나 펼쳐 읽어 볼 때 얼마나 설렜는지. 그러다 네가 쓴 쪽지가 나왔다. 사실 그때부터 지갑에 넣고 다녔어. 그 날 네가 아침 일찍 가버리는 바람에 아쉬웠어. 같이 가고 싶었는데.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